'박근혜 대세론'은 우리의 '착각'이 만든 것이다. :: 김순종닷컴

'박근혜 대세론'은 우리의 '착각'이 만든 것이다.

 



<장면 1>


일단 조선 일보의 기사 중 4년 7개월만이라는 문구는 2년 7개월로 수정되어야 한다.(조선일보 오보내용을 발췌함)

박근혜 의원은 국회의원이다.
국회의장이나, 대통령 혹은 다른 직위를 가진 사람이 아닌 국회의원.
의원 총회라는 것은 한나라당의 국회의원끼리 모이는 회의이니 만큼,
국회의원으로서는 무조건 참석 할 의무가 없다.
단 당원으로서, 한나라당의 의원으로서 참가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는 지난 2년 7개월 동안 그 의무를 소홀히 했다.
유력한 대권 후보이더라도 한나라당 소속의 국회의원인 그녀가
(아니 대권후보면 더 열심히 의총에 참가해야지) 
오랜 기간 의원총회를 참석하지 않았음은 꽤나 석연치 않다.

더구나 몇 년만에 참가하는 의원총회를 두고 소통 차원에서 참가한다라는 저 오만함.
마치 자신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잊은 듯한 태도이다.
이렇듯이 자신의 동료들과 당을 깔보는 그녀가, 과연 국민은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장면2>

 

어제 쇄신파와의 갈등을 풀기 위해 박근혜는 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위 대화들은 그 자리에서 그들이 실제 나눴던 내용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자신의 입으로 이렇게 이야기했다.
'제가 의원총회에 나가면 발언하기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봐 참석을 못했어요.'
그냥 듣기로는 자신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현실적 판단 하에 행동거지를 조심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신의 참가로 인해 참석 의원들이 불편해 할 것이라 생각했든, 아니면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참석하지 않았든.
그녀의 태도는 매우 위험한 것이다.

'자신의 존재로 인해 타 의원들이 의견 개진을 원활히 할 수 없다.'라는 판단이 내려졌다면,
적어도 그녀는 타 의원들이 그녀에 대해 가지고 있는 두려움(눈치보기)을 해소시켜주려 노력했어야 한다.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다른 특정인의 존재 때문에 누군가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지 못한다라는 것은
그 체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 더구나 그들은 국민의 대표로 활동하는 국회의원들이 아닌가.

그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녀는 그것을 방치했다.
이것이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자의 자세인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야만 한다.

그런데, 그녀의 태도는 마치 그래, 앞으로도 내 앞에서 말 편하게 하지마. 라고 생각하며
현상을 유지하려 했던 것 같다.
혹은 자신에 대해 타 의원들이 느끼는 부담감을 하나의 권력으로 생각하며 즐겼던지.

<장면3>

이정현 / 국회의원
출생 1958년 09월 9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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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후진적 정치 문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써도 될 만한 좋은 예시다.
'대변인 격' 이라니,, 실제 이정현 의원은 지난 4년간 박근혜 전 대표의 입 노릇을 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이정현이 누구인가? 국민들이 표를 주어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사람이다.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동등한 위치에 있는 다른 국회의원의 대변인 격으로 4년을 보냈다라니..
언제부터 한 국회의원이 다른 한 국회의원의 비서 노릇이나 하는 법이 생겨났더란 말이냐.
박근혜의 제왕적 정치관도 문제이지만, 이정현의 비굴한 행위도 더럽다. (분명 그는 그것이 비굴하다고 생각지도 못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랜 기간 막후 정치를 해왔다.
한나라당의 쇄신을 위해 전면에 나온 지 몇 일 지나지 않았지만, 그가 보여주는 말들과 행보는 참 가관이다.
항상 그녀를 바라보며 이미지 정치의 달인이라 평가해왔다.
자신은 뒤에 숨어 깨끗하고 사랑받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다른 의원들을 다각도로 조종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요 몇 일간 그녀는 그 평가들이 꽤 적합하다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최근에 보여진 단 3 장면의 모습만으로도 그녀는 이렇게 정의 될 수 있다.
불통(쇄신파와 재창당 방식관련해 소통하지 않음<뒤늦게 수습>. 평상시에도 대변인 격 이정현을 통해서만 의견 표명),
불성실(2년 7개월만에 의원총회 참가)
권위주의(동료 의원을 대변인 격으로 취급, 의총 참가하지 않은 이유를 저따위로 말한 것에 비추어)

물론, 그녀의 지난 과거를 비추어 보면 더 많은 예시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년 대선에 박근혜가 출마한다면, 그의 전체적인 과거의 행보들과 그를 통해 그녀의 성향을 분석하는 글을 올릴 것이다)

그녀의 이러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오랜 기간 유력한 대선후보로서
'대세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막후정치로 인해 가려져 있던 실체와.
그녀의 이미지만을 바라보며 착각해 온 국민들의 여론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것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누군가를 존경한다면 그것에는 합당한 이유가 따르기 마련이다.
정치에서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따라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누군가를 지지하는가?
그 합당한 이유라는 것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가?

한번 잘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착각'만으로 우리의 정치 지도자를 한번 더 선출하기에는, 우리가 이제 껏 받은 아픔이 너무 컸지 않나?
그점을 상기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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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1.12.16 08:51 신고

    민주세력이 정권잡으면 사람사는 세상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업자가 거리로 쏟아져나오고 가정이 파탄나고 자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오히려 국민이... 서민이 더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정말 우리는 너무나 큰 착각을 했던 것입니다
    앞으로 사탕발림으로 속삭이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의 선전 선동에 속지말아야겠습니다

    • 2011.12.16 13:10 신고

      ^^ 그랬군요. 민주세력, 보수세력 다들 우리를 실망시켰지만, 현실정치 속에서는 또 어느 세력을 등에 업은 사람이 정권을 맡게 되겠죠. 그때 그때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럴려면 비판적 사고로 현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길러야 할 것이구요. 다음 대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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