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은 자살/우울증과 신경성 질환을 부른다. :: 김순종닷컴

수면부족은 자살/우울증과 신경성 질환을 부른다.

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를 하다보면 밤을 지새우기가 일쑤다. 하지만, 밤을 지새운 후 우리는 더 심한 피로감이 몰려오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그 이유는 밤을 지새우는 행위가 멜라토닌이란 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수면과 면역을 관장하는 호르몬으로 주로 저녁시간에 분비된다. 한밤 중에 멜라토닌의 분비는 낮 시간에 비해 최대 50배까지 증가한다. 밤을 지새울 경우 이 호르몬의 분비가 낮아져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면역력 또한 약화돼 질병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 야식을 먹는 것도 멜라토닌 분비 수치를 절반 정도로 감소시켜 건강에 좋지 않다.



인간이 가진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심신이 약화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중 수면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강승걸 가천대 의대, 이유진 서울대 의대 교수팀이 인천지역 중/고등학생 4145명을 대상으로 잠자는 시간과 자살 생각/우울 증상 등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잠자는 시간이 짧을 수록 자살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생활 전반에서의 효율을 떨어뜨리게 되는 이유다. 세계 최다의 청소년 학업 시간과 OECD 국가 중 2번 째로 노동시간이 긴 한국이 10년 째 OECD 국가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학업/노동 시간을 이유로 한 수면부족이 영향을 주고 있는지 모른다.


한편,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크리스티안 베네틱트 교수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혈중 종양지표 분자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15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했는데, 한 그룹은 밤을 꼬박 세우도록 하고 나머지는 8시간 수면을 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수면을 취하지 않은 사람들의 혈액 검사에서 신경성 질환을 촉진하는 종양 지표 분자들이 20% 증가했다.



이처럼 잠을 잘 자는 것은 우리의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하지만, 바쁜 일상 중에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한 시간을 자더라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함이 옳다. 깊은 잠을 자기 위한 요령은 우선 밤 늦게 컴퓨터나 TV,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불빛은 잠자리에 들어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도록 한다. 커피나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는 것도 숙면을 방해한다. 낮 시간에 적당히 햇볕을 쬐는 것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하루 종일 건물 내에만 있는 것보단 식사 후 30분 이상의 산책을 하는 것도 숙면에 좋다. 뭣보다 하루 7시간 이상의 잠을  정해진 시간에 자는 것이 숙면을 취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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