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아들 차노아 씨 친부 논란, 부성(父性)의 문제를 생각한다. :: 김순종닷컴

차승원 아들 차노아 씨 친부 논란, 부성(父性)의 문제를 생각한다.

모성은 본능적인 것이라는 사회적 통념에 반대하며 모성은 사회적 산물이라는 주장을 하는 학자들이 있다. 이들의 주장엔 신빙성이 있을까? 인간이 지닌 감정의 영역을 과학적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최근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모성이 꼭 본능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낳자마자 화장실에 버린 채 사라진 미혼모의 얘기, 그리고 6세 딸아이를 폭행 후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엄마의 얘기. 이러한 얘기들을 듣게 되면 모성이 본능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모성과 꼭 닮은 부성 역시도 여러 사례들을 돌아보면 본능이 아닌 사회적 산물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 YTN


차승원 씨의 아들 차노아 씨가 자신의 아들이라며, 차 씨 부부를 상대로 1억 1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남자를 보면서, 필자는 부성애가 본능적인 것만은 아니란 사실을 실감했다. 차노아의 친부라고 주장하고 나선 남자는 차노아는 차승원 씨와 이수진 씨가 만나기 전 자신과 이수진 씨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며, 지난 1999년 이수진 씨가 직접 쓴 책 <연하남자 데리고 아옹다옹 살아가기> 등에서 이들 부부가 차노아 씨를 차승원 씨가 낳은 아들이라고 써,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책이 발간된 지 15년이 넘었고 차노아 씨가 태어난 지도 25년이 지났는데, 오늘까지 침묵을 지켜오던 그가 갑작스레 소송을 제기한 이유가 의문스럽다. 소송 제기의 뒷배경을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 남자의 행동을 통해 그가 아들 차노아 씨의 행복보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가정에 도달할 수 있다.


 

차노아 씨의 친부는 그동안 아들 노아씨를 찾아가 자신이 친부임을 밝힌 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와 차승원 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차승원 씨는 차노아 씨에게 자신이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얘기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며 차노아 역시 이 얘기를 이번에 처음 들은 것이라면, 차노아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남자는 25년 간 단 한번도 차노아 씨를 찾아 자신이 친부라는 점을 밝힌 적이 없는 셈이다. 그러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차노아는 나의 아들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법원과 언론을 통해 말하기 시작했다. 성인이라지만 이와같은 사실을 어느날 갑자기 듣게 된 차노아 씨로선 충격을 받을만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아버지라면 자신의 이익보단 아들의 행복을 바라게 마련이다. 헌데, 이 남자는 자신의 아들이 받게 될 충격보다 자신의 명예가 훼손된 것에 더 집착을 하고 있는 셈이니 친부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 스포츠 월드


이러한 사람이 차승원 씨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차승원 씨의 행적을 보면 차노아 씨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남자 이상으로 아버지로서의 사랑과 책임을 다해왔다. 평소 아내 이수진 씨에게 차노아 씨를 너무 감싼다며 핀잔을 듣기도 한다는 그다. 차승원 씨는 지난 2013년 아들 차노아 씨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고, 같은 해 교제하던 고등학생 A양을 성폭행 했다는 혐의를 받았을 때 사건의 진위여부를 떠나 자식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점에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죄한 바 있다. 또한 당시 차승원 씨는 일본 진출과 중국 진출 등에 진전을 보이고 있었지만, 아들을 위해 이를 연기하기도 했다. 아버지로서 자신의 일보다 아들에 더 충실했던 셈이다. 차승원 씨 동네에선 차노아의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가 계모라는 소문이 퍼져 있기도 할 만큼 이들 사이는 각별하다. 이번 논란의 과정 중에서도 차승원 씨는 "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며 각별한 부성애를 과시했다.


일련의 사건들을 종합하자면, 차노아 씨를 두고 두 아버지가 자신들의 입장을 표현하고 있다. 한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다른 아버지 역시 아들이라고 말한다며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다. 이 행동이 아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은 채 말이다. 또 다른 아버지는 이번 일을 통해 아들이 받을 상처를 걱정하고 가정의 평화가 깨질 것을 염려한다. 자신의 명예보단 가족의 안위가 먼저다. 이들 중 누가 진정한 부성애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앞서 말한 것처럼 일부 학자들은 모성(부성)은 본능이 아닌 사회적 산물의 결과라고 주장하곤 하는데, 차노아 씨의 두 아버지들, 이들의 입장을 통해 우리는 이들 학자의 주장에 비교적 신빙성이 있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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