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축제 다가오는데 숙박업소들 벌써부터 걱정 :: 김순종닷컴

유등축제 다가오는데 숙박업소들 벌써부터 걱정

진주시가 '숙박 걱정 없는 10월 축제'를 만들겠다며 전체 5400개의 객실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정작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손님 예약이 없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개막을 앞두고 진주시는 19일부터 300개소의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내·외부 환경정비와 친절서비스 실천, 바가지요금 근절 등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숙박시설 부족상황에 대비해 농촌민박시설(펜션) 21개소와 도시민박시설(게스트하우스) 6개소 등을 임시 대체숙박시설로 확보하고 숙박시설 가이드북을 제작해 고속도로와 국도 진입로, 관광안내소와 각종 행사장 등지에 배부할 계획이다.

 

@ 오마이뉴스 김종신

 

유등축제 유료화 후 관광객 줄어 상인들 피해 호소

 

그러나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객실 확보보다 관광객 유치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숙박업 종사자 A씨는 "축제기간 주말에는 방이 좀 차곤 하지만, 평일에는 평상시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한탄했다. 숙박업 종사자 노모 씨(57)도 "유료화 이전에는 방이 없어 난리였는데, 지금은 방이 비어서 문제"라며 "축제가 무료화돼 손님이 많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식업계도 유료화 이후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료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남강변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최홍권 씨(48)는 "지난 2015년 축제를 준비하며 물건도 많이 넣고, 종업원도 추가로 채용했는데 축제가 유료화되면서 손님들이 오지 않아 피해를 봤다"며 "유료화 이전과 대비해 고객이 1/3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다른 상인들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부 업주는 "유등축제 무료화를 공약하는 후보를 다음 선거에서 뽑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올해로 유료화 3년을 맞는다. 유료화 이전 300만 명이었던 전체 방문객 수는 2015년 40만 명(유료입장객 25만 명)으로 줄었다. 2016년에는 전체 방문객 수가 55만 명(유료입장객 30만 명)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유료화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차이가 난다. 유료화로 재정은 일부 아꼈을지 몰라도 인근 상인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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