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김순종닷컴 2018. 1. 18. 10:36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녘에 떠오른다" 헤겔의 저서 '법철학'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은 지혜로운 평가는 일이 끝난 황혼녘에 가서야 가능하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진실은 그 일의 끝에 가봐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도 미네르바의 부엉이처럼 10여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부상하고 있다. 마침내 진실의 윤곽이 드러날 때가 도래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부상하는 것'을 반기지 않는 모양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청산 검찰 수사는 정치공작이자, 정치보복"이라면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검찰수사가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의 진위여부는 이번 수사가 황혼녘..